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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다이어트 방법과 비만도 측정하는 법

강아지 다이어트 때문에 걱정이신가요? 저도 1년 전에 애견 미용을 맡겼었는데 체중감량이 필요하다고 하셨어요. 그 이유는 배에 있는 털을 깎으려면 앞다리를 잡고 서게 해야되는데 살이 많다보니 서있는 시간도 짧고 다리를 아파한다고 하더라구요.

동물병원에 갔을 때도 강아지 다이어트를 시키지 않으면 슬개골탈구가 진행될 수 있다고 하셔서 조금 신경 써서 관리했더니 1kg 이상 빠진 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 다이어트 방법과 살이 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 비만이 되면 생길 수 있는 질병

사람도 살이 찌면 심근경색, 고지혈증,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의 발병위험이 높아지듯이 강아지도 비만이 되면 건강에 치명적입니다. 정상체중보다 15~20% 높으면 비만으로 분류되는데 비만견일 경우 생길 수 있는 질병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슬개골탈구

강아지의 무릎 관절은 슬개골이 덮어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살이 찌면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이 강해지면서 슬개골탈구를 비롯한 관절 질환에 걸릴 수 있습니다. 슬개골탈구에 잘 걸리는 강아지는 토이푸들과 포메라니안, 폼피츠, 요크셔테리어, 말티즈 등이 대표적입니다. 현재 키우고 있는 강아지가 이 중에 속한다면 다이어트는 필수입니다.

2) 허리디스크

사람 못지 않게 잘 걸리는 허리디스크는 운동부족과 비만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척수 신경에 강한 압박이 들어와 다리가 마비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췌장염

기름진 음식을 자주 섭취하거나 비만인 경우 췌장염 발병위험이 높아집니다. 췌장염에 걸리면 구토와 발열, 식욕 부진,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심장질환, 호흡기질환, 당뇨, 심혈관질환, 요로 결석 등의 발병위험이 높아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만견인 경우 간식을 줄이고 산책을 하는 등 체중 관리가 필요합니다.

강아지 비만도 측정하는 법

강아지 다이어트 방법을 알아보기 전에 비만도 측정을 해야 합니다. 강아지들은 BCS(Body Condition Score)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9단계로 나눠져 있는데 5단계로 줄여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과체중으로 판단될 경우 다이어트를 시작해야 합니다.

1단계(심한 저체중)

누가 봐도 말라보이면 심한 저체중입니다. 갈비뼈와 척추뼈, 골반뼈 등이 훤히 보이고 전체적으로 근육이 없으면 위독한 상황일 수도 있기 때문에 수의사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2단계(저체중)

눈으로 봤을 때 갈비뼈가 보이며 만졌을 때 뼈가 만져집니다. 허리와 복부 굴곡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만졌을 때 지방이 느껴지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3단계(정상)

갈비뼈가 보이지 않지만 손으로 만졌을 때 느껴지고 허리와 복부의 굴곡이 뚜렷한 곡선을 띄고 있는 상태.

4단계(비만)

갈비뼈가 만져지지 않고 허리와 꼬리의 지방층이 눈에 띄게 축적되어 있고 허리와 배가 잘 구분되지 않은 상태이면 비만견입니다.

5단계(고도비만)

몸 전체적으로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있어 허리와 배가 구분되지 않고 목에 살이 많이 찐 경우 고도비만에 속합니다. 고도비만일 경우 생명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다이어트가 시급합니다.

강아지 다이어트 방법

강아지 다이어트 방법

사람도 다이어트를 할 때 운동과 식이요법을 하듯이 강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1) 산책

첫 번째는 산책입니다. 사람과 달리 강아지들은 산책을 한다고 해서 에너지 소비가 눈에 띄게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산책을 하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사람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폭식을 하는 것처럼 강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산책을 좋아하는 강아지인데 억지로 산책을 안 가면 주인에게 화풀이(짖거나 소변 보는 등)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주인은 이를 막기 위해 간식을 주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데 이런 행동은 비만을 유발하는 원인입니다.

하루 2~30분 정도 가볍게 산책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칼로리 소모에 도움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관절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2) 간식 줄이기

평소 닭가슴살이나 소고기 간식 등을 주고 있다면 다이어트를 위해 줄여야 합니다. 기름진 간식은 췌장염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사료를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기 간식보다는 양배추, 브로콜리, 당근과 같은 포만감을 높이고 영양소가 풍부한 채소들을 급여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또, 양치껌이나 먼치껌을 꼭 급여해야 된다면 사료 양을 조금 줄이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양치껌과 먼치껌 칼로리가 높아서 조금만 줘도 살이 찌거든요.

3) 다이어트 사료 먹이기

저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강아지 다이어트 사료를 먹였습니다. 다른 사료와 달리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 함량이 적어 체중감량에 도움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힐스 메타볼릭을 먹였는데 이 사료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기 때문에 동물병원에서 구입하거나 동물병원이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상담 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처방식의 경우 영양소가 부족해 1년 내내 못 먹이는 단점이 있는데 힐스 메타볼릭은 이점을 보완해 만들었기 때문에 장기간 먹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이어트 사료라고 해도 급여 용량을 맞춰서 주지 않으면 살이 찌기 때문에 꼭 목표 체중에 맞는 사료 양을 맞춰서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강아지 다이어트 방법과 비만도 측정, 비만이 되면 생길 수 있는 질병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사실 다이어트는 특별한 방법이 없습니다. 평소 주던 사료의 양을 조금 줄이고 간식을 주지 않는다면 정상체중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지켜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건강상의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니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해보시기 바랍니다. 너무 조급하게 뺄 생각하지 말고 시간의 여유를 두고 천천히 생활습관을 개선해나가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