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오로가 멈추지 않고 계속 나와서 걱정이신가요?
와이프도 12월 말에 출산을 해서 며칠 나오다가 안 나와서 끝난 줄 알았는데 보름이 지난 지금 나와서 깜짝 놀라 병원을 갈까 고민하기도 했는데요.
최근 자궁 수축을 많이 해서 배가 아프다고 했었는데 이게 전조증상이었나봅니다.
이번 글에서는 출산 후 오로가 언제까지 나오는 지와 병원을 가야 할 때는 언제인 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로가 뭔가요?
출산을 하게 되면 혈액과 자궁에서 떨어져 나간 점막과 세포, 박테리아 등이 포함된 분비물을 오로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도 출산하려고 입원했을 때 산모용 패드를 챙겨 오라고 했는데요.
출산 예정이신 분들은 꼭 산모용 패드를 챙겨 가시기 바랍니다.
저는 대학 병원에 있는 편의점에서 구입했는데 인터넷가보다 2배 이상 비쌌습니다. 출산 후 오로의 양은 약 25~50ml 정도 된다고 하며 3~4주 동안 최대 500~1000ml 정도 나온다고 합니다.
출산 후 오로 언제까지 나와요?
오로가 나올 때는 뱃속에서 생리할 때와 다른 느낌으로 배가 꿀렁꿀렁 거리면서 덩어리가 연속적으로 나오는 느낌이 듭니다.
언제 나올 지 모르기 때문에 자궁 수축이 지속될 때는 생리대를 붙이거나 산모용 패드를 침대에 깔고 자는 것이 좋습니다.
오로 양은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처음에 생리대와 산모용 패드를 다 적실 정도로 많이 나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점점 양이 줄어들게 됩니다.
출산 후 오로는 3~4주 정도 대부분 사라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부 사람에서 최대 6주까지 나오며 제왕절개한 사람은 이보다 오래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아는 분은 임신 중독증으로 34주 만에 출산했는데 50일이 지났는데 질 방귀와 오로가 멈추지 않는다고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양이 줄더니 멈췄다고 합니다.
와이프도 출산 후 오로가 잠깐 나오다가 산후조리원 들어가서 가슴 마사지와 산후 마사지를 받았을 때도 한 번도 안 나왔었는데요. 산후조리원에서 퇴소한 지도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오로가 나왔습니다.
알아보니 자궁 내 고여있으면 자궁 수축을 한 동안 하다가 나오는 경우도 빈번하게 있다고 합니다. 어제까지 나오다가 오늘은 또 소식은 없었네요.
출산한 지 며칠 안 되신 분들은 침대에 묻지 않도록 산모용 패드를 깔고 주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와이프는 혹시 몰라서 생리대까지 하고 잤습니다.
그리고 좌욕을 해주면 좋습니다. 오로가 나오는 상황에서 좌욕을 자주 하면 혈액순환을 촉진해 오로 관리와 회음부 상처 회복, 부종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좌욕을 할 때는 소금이나 약물을 첨가하지 않고 따뜻한 물(30~35도 정도)로 하루 2회 3분씩 하시면 됩니다.
좌욕을 하고 나서 물기를 제거하지 않으면 습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부드러운 수건으로 톡톡 치거나 드라이기의 시원한 바람으로 건조시켜주시면 됩니다. 너무 자주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정해진 횟수만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이 회복되면 오로의 양이 점점 줄어들게 되며 색이 옅어지게 됩니다.
병원을 가야하는 신호
이런 상황이라면 병원을 방문해 정밀 검진 받아야 합니다.
- 최대 6주 이상 지속될 경우
- 붉은 색의 오로가 나올 경우
- 악취나 하복부 통증이 느껴질 경우
- 출혈이 1~2시간 이상 지속 될 경우
4가지 신호 중 1개라도 해당되는 분들은 병원에 가야 합니다.
자궁 수축이 제대로 되지 않아 오로가 계속 나올 수 있는데 이 경우 자궁 수축 주사를 맞아 잔여 분비물을 나오게 하기도 합니다.
또 출혈로 인한 빈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연분만 vs 제왕절개
연구에 따르면 제왕절개보다 자연분만이 오로 양이 많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제왕절개는 수술로 아이를 빼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오로를 포함한 분비물이 제거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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